제 371 장 천 마일의 부드러움 (3)

그 순간, 세실리아는 완전히 지쳐버렸다. 그녀가 기대했던 모든 설렘은 사라지고, 원망만 가득 차 있었다.

알라릭이 문을 활짝 열었을 때, 그는 즉시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. 그의 날카로운 눈은 재빨리 소파에서 그를 노려보고 있는 세실리아에게 고정되었다.

알라릭의 갑작스러운 긴장감과 부드러움.

정장 차림의 알라릭은 어색하게 문간에 서 있었다.

아마도 세실리아가 그곳에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.

세실리아는 그를 노려보았다.

둘은 영원히 이어질 것 같은 시간 동안 서로의 눈을 마주쳤다.

알라릭은 마침내 신발을 벗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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